4 · 올림포스 초기
제우스와 티폰: 마지막 도전자
대지가 낳은 최강의 괴물이 신들의 왕에게 도전합니다.
티탄들이 갇히자 가이아는 타르타로스와 짝을 지어 마지막 아들 티폰을 낳았습니다. 어깨에서 무시무시한 뱀 머리 백 개가 솟았고, 눈에서는 불이 뿜어져 나왔으며, 황소·사자·개 울음과 쉿쉿거리는 소리를 한꺼번에 냈습니다.
티폰이 세상을 집어삼키려 하자 제우스가 홀로 맞섰습니다. 번개와 천둥이 쉼 없이 쏟아졌고 땅과 하늘과 바다가 불타며 흔들렸습니다. 결국 제우스는 티폰의 머리들을 모두 태워 쓰러뜨리고 타르타로스에 던져 넣었습니다.
헤시오도스는 그 뒤 티폰에게서 바다를 덮치고 들판을 망치는 거센 바람들이 생겨났다고 덧붙입니다. 이 싸움으로 제우스의 왕권은 완전히 굳어졌습니다.
등장인물
원전 근거
- 헤시오도스 『신통기』 · 820–880행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1권 6장 3절
- 핀다로스 『피티아 송가』 ·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