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 인간의 시대
프로메테우스의 불
제우스를 속인 티탄이 감춰진 불을 인간에게 되돌려 줍니다.
메코네라는 곳에서 신과 인간이 제물을 나누는 방식을 정하던 날, 프로메테우스는 커다란 소를 잡아 두 몫으로 나눴습니다. 한쪽에는 맛있는 고기와 내장을 소의 위장으로 감싸 볼품없게 만들고, 다른 쪽에는 하얀 뼈를 번들거리는 기름으로 덮었습니다. 제우스는 기름 덮인 쪽을 골랐고, 그 뒤로 인간은 제사 때 뼈를 태워 신에게 바치고 고기는 자기들이 먹게 되었습니다.
속은 것에 화가 난 제우스는 인간에게서 불을 감췄습니다. 그러자 프로메테우스는 속이 빈 회향 줄기 안에 불씨를 숨겨 다시 인간에게 가져다주었습니다. 불과 함께 인간은 요리하고, 금속을 다루고, 문명을 일구게 되었습니다.
제우스는 두 가지 벌을 내렸습니다. 인간에게는 첫 여자 판도라를 보냈고, 프로메테우스는 카우카소스(코카서스)산 바위에 쇠사슬로 묶었습니다. 날마다 독수리가 날아와 그의 간을 쪼아 먹었고, 불사의 몸이라 밤사이 간은 다시 자라났습니다. 오랜 세월 뒤 헤라클레스가 독수리를 활로 쏘아 그를 풀어 주었습니다.
등장인물
작품 속 이 이야기
원전 근거
- 헤시오도스 『신통기』 · 521–616행
- 헤시오도스 『일과 날』 · 42–58행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1권 7장 1절, 2권 5장 11절
- 아이스킬로스(전승) 『결박된 프로메테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