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 영웅 시대
벨레로폰과 페가수스, 키메라
천마를 길들인 영웅의 영광과 추락.
코린토스의 왕자 벨레로폰은 사고로 사람을 죽이고 티린스 왕 프로이토스에게 몸을 의탁했습니다. 왕비가 그에게 반했다가 거절당하자 오히려 그를 모함했고, 손님을 직접 죽일 수 없었던 왕은 장인인 리키아 왕에게 '이 편지를 가져온 자를 죽여 달라'는 봉인된 서판을 들려 보냈습니다.
리키아 왕은 그를 불 뿜는 괴물 키메라에게 보냈습니다. 벨레로폰은 아테나가 꿈속에서 준 황금 굴레로 샘물을 마시던 페가수스를 길들였고, 하늘 높이 날아올라 화살을 쏘아 키메라를 물리쳤습니다. 이어 사나운 솔리모이족과 아마존족까지 물리치자, 왕은 그가 신의 보호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딸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영광에 취한 벨레로폰은 페가수스를 타고 신들의 거처 올림포스까지 날아오르려 했습니다. 제우스가 보낸 등에가 페가수스를 쏘자 그는 땅으로 떨어졌고, 신들에게 미움받은 채 사람들을 피해 홀로 떠돌았습니다.
등장인물
원전 근거
- 호메로스 『일리아스』 · 6권 152–205행
- 핀다로스 『올림피아 송가』 · 13번 63–92행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2권 3장 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