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올림포스 시대
아라크네: 여신과 베 짜기를 겨룬 소녀
완벽한 솜씨, 그리고 신을 향한 거침없는 풍자.
리디아의 아라크네는 베 짜기 솜씨로 이름이 높아 님프들까지 구경하러 왔습니다. 사람들이 '아테나 여신에게 배운 솜씨'라고 칭찬하자 그녀는 발끈하며 '여신과 겨뤄도 지지 않는다'고 큰소리쳤습니다.
노파로 변장한 아테나가 '신에게 용서를 빌라'고 타일렀지만 아라크네는 듣지 않았습니다. 여신이 본모습을 드러내고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아테나는 아테네를 두고 포세이돈과 겨뤄 이긴 장면과, 신에게 맞섰다 벌을 받은 인간들을 짰습니다. 아라크네는 제우스와 포세이돈 같은 신들이 변신해 인간 여인을 속인 장면들을 한 치의 흠도 없이 짜냈습니다.
흠을 찾을 수 없었던 아테나는 분노해 천을 찢고 북으로 아라크네의 이마를 내리쳤습니다. 모욕을 견디지 못한 아라크네가 목을 매자 아테나는 '살되 매달린 채 살라'며 그녀를 거미로 바꿨습니다. 그 뒤 아라크네와 그 자손은 영원히 실을 뽑아 집을 짓습니다.
등장인물
작품 속 이 이야기
원전 근거
-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 6권 1–145행